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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편집장칼럼] 왜 선수를 키워야 하고 우리선수가 있어야 하나 등록일 2018.09.21 14:07
글쓴이 관리자 조회 375

 

  
 

테니스는 선수가 국적을 밝히고 하는 경기다. 글로벌 시대이고 하루이틀이면 전세계 어디나 오갈수 있는데 국경과 국가의 의미가 있을까.  프로선수에게 국적이 의미있을까. 언어, 화폐, 국기가 존재하는 한 국가와 민족은 존속된다. 테니스 선수는 어떤 경기를 하든 외국 선수와 하거나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국가를 대표한다. 

그래서 각국은 자국 선수가 잘하기를 기대한다. 그랜드슬램에서 8강, 4강에 오르면 국위선양이 된다. 그리고 국민들은 즐거워한다. 외국 국제대회에서 우승이라도 하면 언론에서 크고 작은 기사로 다룬다. 국가의 격을 높였다는 것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 정현 선수가 올랐을때 호주의 원근각처 교민들이 멜버른 경기장으로 몰려들어와 비싼 티켓을 사서 경기를 관전했고 장농속에 있던 태극기를 들고 나와 경기장에서 태극기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래서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불러일으킨다. 

지난주말 김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에 자발적으로 관전한 관중들의 모습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가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큰 기쁨을 제공하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월드그룹도 아니고 그랜드슬램 8강, 4강전도 아닌 1그룹 잔류전인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이 국가대항전이다.

우리 선수가 중요한 샷 하나 성공하면 약속이나 한 듯 너나할것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다.

선수는 승리후 어퍼컷 세레머니를 할 정도로 기뻐했다.  상금획득하는 대회도 아닌데 관중이나 선수나 팀이 모두 기뻐했다. 물론 지면 인생 다 산것처럼 다들 큰 실망을 한다. 

선수가 경기를 잘하면 여기저기서 격려금이 들어온다.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이덕희와 코칭스태프에게 챌린저대회 우승상금만큼의 격려금이 전달됐다. 국내 유일의 테니스재단인 장호테니스재단(이사장 김두환)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선수는 데이비스컵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부르면 언제든지 출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꺼이 출전할 수 있는 마음들이 있으니 정성스런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잘 키운 국가대표들은 국가의 격을 높이고 국가를 주목하게 하고 국가의 제품의 높은 가격을 보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떡잎부터 테니스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유망주가 꿈을 접지 않게 해야하고 물흐르듯 성장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시도별 테니스센터 , 지도자 교육, 체계적인 대회, 국립테니스센터, 유망주 발굴과 지도, 해외 대회 출전 기회 보장, 국가대표 투자 등 중장기적 청사진이 필요해 보인다.  팬들은 우리 선수에게 늘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자체의 후원을 받고 주니어 테니스 선수 육성하는 부천테니스아카데미(원장 서용범)와 오산의 이진아아카데미 등이 바람직한 과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국체전 해외동포팀으로 와서 만난 일본의 신영길 코치와 호주의 송인화 코치가 주니어 육성을 위해 만든 월드와이드테니스아카데미 등도 우리를 즐겁게 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인디언 격언처럼 전국 각처에서 국가 예산을 들여 테니스센터를 만들고 선수를 키우고자 하는 의지 있는 지도자들이 나서면 이른 시일내에 ITF 주니어 100위안에 드는 선수가 나오고 그랜드슬램주니어대회 출전하는 유망주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많이 드는 투어경비(지도자, 숙식비)도 여럿이 공동 분담하면 1인 부담이 낮아진다. 

최근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는 나달아카데미의 교육과 견학에 대한 문의가 부모들로부터 속출하고 있다.

좋아보이고 어려서 유학을 가는 것이 축구 월드컵 국가대표들의 경우처럼 테니스도 필요하다고 부모들은 판단하고 있다.  스페인 스타 플레이어 부르게라가 홍콩에도 만든 테니스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선수도 생겨나고 있다.  호주에서도 영어와 대회, 훈련이 보장된 곳이 있으니 선수들 오게 해달라는 이야기도 생겨났다.  부모의 고민, 선수의 욕구, 지도자들의 열정이 모여 결과물 '출산'직전이다.  

테니스를 통해 성공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은 우리 세상과 미래를 키우는 일이다. 
언제나 더 나은 지도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와 지도자, 사회 어른들, 조직의 노력이 미래를 감동으로 채울 것이다.

 

  
 우리들병원 은상수 박사. 임용규 경기를 핸드폰에 담으면서 흐뭇해 하고 있다

 

  
 

 

  
 

 

  
 

 

  
 

 

  
 

 

  
 

 

  
 

 

  
 
  
 
  
 

 

  
 

 

  
 

 

  
 

 

  
 

 

 

글 박원식 기자 사진 황서진 기자